배수불량 등 ‘봉화재 반려견 놀이터’ 이용객 불만
2023-02-24 오상민 기자
23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개장한 봉화재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해 1만6126명 이용객과 1만2518마리의 견(犬)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용객 요청 등으로 놀이터 흙을 굵은 마사토에서 고운 마사토로 바꾸면서 배수가 불량해졌다. 6개월여간 모래 입자가 다져지면서 입자간 거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구는 배수 불량은 아니고 최근 잦은 비와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물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등 동절기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절기에도 배수불량 등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토양을 바꾼다는 설명이다.
또 대형견사의 파라솔은 펼치면 폐쇄회로(CC)TV를 가려 이용이 불가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파라솔 이전을 검토했으나 바닥 콘크리트에 박혀 있어 예산 확보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소형·대형견사를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방안도 제기됐으나 이용객 중 85%가 소형견이기에 어렵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1월에만 개물림 사고가 3번이나 발생하는 등 CCTV가 우선되는 상황으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관리인의 안내를 따라달라”며 “각종 불편과 민원은 지속해서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