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AI디지털교과서로 공부한다

2023-02-24     차형석 기자
2025년부터 초·중·고 교육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교과부터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한다.

23일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3년간 2700명의 선도교사를 운영하고, 전국 7개 교육청 소속 300개 학교를 선도학교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기술 발달로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이 필요해짐에 따라 수학·영어·정보교과에 디지털 교과서를 쓰기로 하고,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확장현실(XR)·대화형 인공지능 등 교과 특성에 맞는 기술을 적용해 교과서를 만들기로 했다.

수학 교과의 경우 AI튜터링 기능을 적용해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접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영어 교과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듣기뿐 아니라 말하기 연습도 지원하는 식이다. 정보 교과는 코딩 실습을 강화한다.

디지털 교과서는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25학년도에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공통·일반선택)이 쓰게 된다. 2026년에는 초 5~6학년과 중2, 2027년 중3 등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정보 교과의 경우 학교마다 편성하는 학년이 다를 수 있어 2025학년도에 1학년에 편성하는 학교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상반기에 7개 교육청을 선정해 교육청별로 약 40개씩 총 300개의 선도학교를 지정한다. 선도학교는 정규교과뿐 아니라 늘봄학교(초등)와 방과 후 보충 과정에서도 AI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교육부는 또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면서 학생들과 인간적인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터치’ 선도교사단도 양성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