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적금·펀드 등 활용, 종잣돈 마련해야

2023-02-28     석현주 기자
첫 직장을 얻은 뒤 처음으로 받는 월급에 설레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걱정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만큼 불안해 하기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차곡차곡 모아 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를 조절할 수 있는 가치관, 금융상품과 재테크에 대한 지식 그리고 본인의 확실한 목표가 필요하다.

처음 자산을 형성하는 단계에서는 적은 돈으로 엄청난 수익을 내서 큰 돈을 모으기는 힘들 것이다. 향후 결혼, 내 집 마련, 육아, 이직, 퇴직, 은퇴 등 여러가지 이슈들이 발생할 것이고 그에 따라 자산관리에 대한 전략 또한 바뀔 것이다. 그럼에도 종자돈 마련하기는 본격적인 자산관리의 첫 걸음이다.

첫째, 종자돈 마련하는 방법으로 적금 상품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적금 금리는 금융기관마다 제시하는 금리가 다르지만 금리에 크게 연연해 하지 말자.

예를 들어 월부금 100만원, 적금 기간 12개월을 조회해 연 이자율 4%와 6%를 비교해보자. 연 이자율 4%를 적용하면 만기시 세 후 수령액 1221만9960원이고, 연 이자율 6%를 적용하면 만기시 세 후 수령액은 1232만9940원으로 차이가 10만9980원이다.

물론 적은 차이가 아니지만 이자를 좀 더 주는 곳에 가입하고자 일부러 시간을 내어 금융기관을 방문하기 보다 지금 당장 가입해서 하루라도 빨리 목돈 마련을 시작하는 것이 자산관리 측면에서 더 의미가 있겠다.

둘째, 종자돈 마련하는 방법으로 투자상품을 추천한다.

주식, ETF 등과 같은 직접투자 상품보다는 자산운용사가 운용해주는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다. 물론 관련 지식이 풍부해서 개별 주식에 투자할 자신이 있다면 직접투자도 나쁘지 않겠지만 금융지식이 없는 상황이고 주식의 등락에 마음고생을 하기 싫다면 주가지수 상승만큼 수익이 오르고 하락만큼 떨어지는 인덱스펀드를 추천한다.

인덱스펀드는 이름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BNK K2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은 BNK자산운용사가 운용하며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과 유사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운용되는 펀드다.

인덱스펀드는 펀드를 이해하기 쉽고 펀드 수익률이 KOSPI 수익률과 비슷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다. KOSPI의 기간별 수익률이 10% 상승했다면 자신이 투자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도 10% 상승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종자돈 마련을 위해 몇 년간 적금 및 펀드를 가입해 가는 과정에서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하고, 공부하며 이에 따른 지식을 쌓아 가면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좀 더 현명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자산을 늘려가면 된다. 종자돈 마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저축을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차미숙 BNK경남은행 삼산동지점 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