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울산 미포·온산산단 혁신 박차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공모
공장 내 미니가든 조성 등
산단환경 개선 다양한 노력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 기대

2020-01-30     이형중 기자
노후산단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올해 산단 구조고도화, 공장내 미니가든 구축, 에너지산업기반시설 구축, 산단환경개선펀드 사업은 물론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사업도 진행되는 등 산단혁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울산지역에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산업단지경쟁력 강화사업, 일자리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우선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은 정부합동공모사업과 민간투자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산단공은 고용부, 문체부, 산업부 등 각 정부부처의 산업단지 관련 사업에 공모형태로 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5개사업에서 올해 8개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숙사 임차지원사업, 일터혁신컨설팅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지원,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사업, 스마트 가든볼 지원사업 등이다. 울산 산단공은 올 3월에 울산미포산업단지내에 거리 디자인 사업인 ‘활력있고 아름다운 거리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신규사업으로 실내 녹화쉼터로 공장 내에 미니 가든조성사업도 진행한다.산단공은 지난해 울산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10개 정도 업체가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사업은 지방비와 국비 매칭사업이다. 개소당 3000만원이 지원된다. 기반시설 확충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민간투자사업도 민간대행사업과 산단환경개선펀드로 구분돼 활발하게 전개된다.

노후산단인 울산국가산업단지가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 사업추진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총 사업비 절반을 정부 펀드자금으로 활용하는 산단환경개선펀드에 지난해 2개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울산미포산단내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는 에너지산업기반시설사업과 공장에서 사용한 물을 재사용해 공업용수로 활용하는 방류수재이용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업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올해 산단환경개선펀드 등 총 3개의 민간투자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업단지경쟁력 강화사업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조선, 자동차, 화학 등 주력산업분야 미니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R&D, 시제품, 마케팅, 기술이전을 지원하는게 주요 골자다. 추가적으로 조선산업의 경우, 정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신산업으로 연계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안이다.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산단공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들 사업외에도 지역사랑맞춤형일자리지원 등에도 올해 3억5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