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사 서훈 상향 ‘골든타임’ 총력전 펼쳐야

2023-03-02     김두수 기자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법적 지위를 갖게됨에 따라 울산시와 정치권이 독립유공자 ‘박상진 의사’(1884~1921)서훈등급 상향조정 관련 ‘골든타임’에 총력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지난 달 본회됐에서 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 재석 의원 272명에 찬성 266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9개월여 만으로 개정안은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조정 현실화를 위해서는 국가보훈부로 공식 승격되는 오는 6월 전후까지 시와 정치권, 전문가 등으로 TF팀 구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조정을 위한 사실상 ‘골든타임’인 셈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채익(남갑) 의원은 1일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 조정을 위해 시와 정치권 차원의 TF팀 구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유관순 기념관에서 거행된 ‘104주년 3·1절 기념식’ 참석직후 취재진과의 전화에서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법으로 승격됐기 때문에 이 문제(박의사 서훈등급조정)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해야 할때”라고 밝혔다.

이어 “3·1절 기념식에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에게도 박 의사와 관련 건의를 했는데, 이 수석은 이미 박민식 보훈처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한 뒤 “이를 계기로 시와 정치권이 협업을 통해 완성할 수 있도록 대정부 대처 TF팀 구성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TF팀 구성 필요성에 대해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조정 성사 여부는 울산시와 정치권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며 “1회용으로 대처할 게 아니라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시점 이전부터 국회에서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 의원도 박 의사의 생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에서도 박 의사의 서훈등급 상향조정에 적극 대처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예정된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당 소속 정무위 국회 의원들에게 전방위로 어필, 장관 후보자가 직접 챙길 수 있도록 대처하기로 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