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 육성 협업의 장 열려

울산경제진흥원 주최로
‘오픈 이노베이션 for…’
지역 업체·투자자 등 참여
R&D·임상·투자 정보 공유

2020-01-30     이우사 기자
울산경제진흥원(원장 김형걸)은 30일 호텔현대울산에서 지역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제1차 ‘오픈 이노베이션 for 바이오 스타트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R&D·멘토링·임상·투자 등에 협력 의향이 있는 울산대학교병원과 액셀러레이터, 엔젤투자자와 지역 유망 바이오·메디컬 중소기업 간 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울산경제진흥원은 행사를 통해 유망한 지역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이 울산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 및 시장성을 검증받고, 엔젤투자자로부터 투자 및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아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액트너랩 조훈제 대표는 울산지역 바이오메디컬 스타트업 육성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았다. 액트너랩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하드웨어 및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 지난 2017년부터 울산대학교와 협력해 바이오 스타트업 멘토링과 육성 및 울산지역의 산업 여건에 대해 분석했다. 또한 올해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과 경영안정을 지원하고자 울산경제진흥원에 2억원의 투자금을 확약했다.

이어 톡톡팩토리 입주기업 문동현 키넷(주) 대표는 사례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R&D 협력을 제안했으며, 고용기 (주)오픈트레이드 대표가 엔젤투자자들과 액셀러레이터들의 비상장주식 거래를 보다 편리하게 하면서 투자자의 권리보장 및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투자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울산경제진흥원은 액트너랩 외에도 벤처캐피털인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인라이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0억원의 창업기업 투자금을 확보, 올해 바이오, 에너지, 안전 분야의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김형걸 원장은 “울산지역은 바이오 스타트업이 성장하는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필요한 자원을 결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R&D·임상·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협업 관계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