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19년 매출, 창립 최초 10조원 돌파

영업익은 35.36% 감소

2020-01-30     이형중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36% 감소해 매출 신기록의 빛은 다소 바랬다.

30일 삼성SDI가 발표한 2019년 실적에 따르면 연간 매출은 110조974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전지부문 매출은 7조7116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조3781억원으로 7.9% 늘었다.

이처럼 매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크게 빠지며 수익성 한계를 나타냈다.

연간 영업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보다 35.4%, 당기순이익은 4024억원으로 46% 줄었다.

특히 4분기에 실적이 나빴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91% 줄었다. 4분기 매출은 2조8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했고 순손실 331억원을 냈다.

올 1분기에는 사업 전반이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계절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전자재료각 사업부문의 판매와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중대형전지는전년 동기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