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울산 광공업 생산·소비 감소…건설수주는 증가

2023-03-03     권지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어려운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해 첫달 울산지역의 광공업 생산과 소비는 감소한 반면 투자동향을 나타내는 건설수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지수는 99.3으로 전년동월 대비 12.9% 감소했다. 광공업 전기장비(4.1%), 자동차(0.3%) 등은 늘었으나 기타 운송장비(-52.0%), 화학제품(-15.8%) 등에서 줄어든 영향이다.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1.4%), 전기장비(4.7%) 등은 늘었으나 기타 운송장비(-50.0%), 화학제품(-11.2%)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11.6%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화학제품(-7.1%), 석유정제(-6.9%)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4.9%), 1차금속(16.5%)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03.8로 전년동월 대비 7.4% 감소했다. 울산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9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1.6%)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백화점도 같은 기간 13.7%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투자지표인 1월 건설수주액은 8조443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210.6%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각각 줄어 전년동월 대비 90.1% 감소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기타비제조업에서 줄었으나 석유·화학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2936.1% 증가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건축부문은 신규주택과 사무실 및 점포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 대비 65.2% 증가했으며, 토목부문도 발전 및 송전에서 줄었으나 기계설치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3600.3% 증가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