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욱 울산시체육회 제5대 회장, “화합·안정으로 울산체육 100년의 초석 굳건히”
2023-03-06 박재권 기자
김철욱 제5대 울산시체육회 회장은 “울산 체육회의 화합과 안정을 염원하는 체육인의 기대를 온몸으로 느낀다”며 “앞으로 울산체육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고민이 깊고,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임기 동안 추진할 네 가지의 주요 사업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회원종목 단체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정산 업무를 체육회가 전담하는 행정 간소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체육회 내에 회원 종목 단체 행정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 체육이나 전문 체육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복지 차원의 생활 체육 활성화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계속해서 체육 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오는 5월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총 36개 종목에서 1만8000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국체전을 거울삼아 시와 교육청, 체육회와 회원 종목 단체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월 전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은 개최지 가산점이 더해져 종합 순위 10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울산은 여전히 타 시도에 비해 인적자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전국체전 세부종목 참가율이 절반인 50%에 그친다”며 “특히 대학교가 2개밖에 없어 연계 육성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해 울산에서 크고 자란 우수 꿈나무 인재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시설 환경, 이용률, 접근 용이성, 동호인 활동 등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울산체육은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도시라고 자부한다”며 “한계를 극복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그간 체육회 내 갈등은 체육인들 모두를 힘들게 했다”며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된 분위기를 만들어 모든 체육인들이 감동하는 울산체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장서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철욱 제5대 시체육회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오후 3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김 회장의 임기는 2027년 정기 대의원 총회까지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