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일 격리·마스크 전면해제 본격 논의
2023-03-06 전상헌 기자
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제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4월 말 열리는 회의에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서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코로나 유행 안정화가 지속되면 4월 말이나 5월에는 대중교통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자율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관측은 최근 코로나 확진자 추이가 매우 안정적인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월 첫째주(1월1~7일) 주간 일평균 5만9227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2월 넷째주(2월19~25일) 1만70명으로 줄었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도 꾸준하게 감소해 각각 연초 주간 일평균 524명에서 190명(위중증)으로, 57명에서 14명(사망)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부적인 일상회복 로드맵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달 말께 내놓을 예정이다.
옥민수 울산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때도 논란이 있었지만, 현시점에서는 착용에 따른 효과가 예전보다 덜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 사례에서도 나타나듯 마스크 착용에 따른 효과는 낮아지고 있다”며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자율적으로 손씻기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