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
2023-03-06 전상헌 기자
울산시는 지난 3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센터장 전진용)는 자·타해 위험이 높은 정신질환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는 물론 정서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는 기관이다. 그동안 일선 현장에서는 자해를 시도한 정신질환 응급환자 발생 시 정신병동 입원과 외상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해 입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정신응급의료센터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6억원을 확보했고, 울산대병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해 정신응급환자 전용 병상 2병상과 전문의, 간호사, 행정인력 등을 배치하는 등 센터 개소를 준비해왔다.
이번 울산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내·외과적 질환을 동시에 가진 정신과적 응급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집중 치료, 입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으로 울산 권역 정신응급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응급 위기 상황에서 일상 회복까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원활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을 위해 지역 정신응급대응협의체 운영으로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