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광역·기초의회 ‘인사 교류’ 포문

2023-03-06     이형중
울산시의회와 5개 기초의회가 의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교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아 시구군간 인사교류에 포문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3일 오후 남구의회 소회의실에서 ‘울산 광역·기초 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과 기초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해 시구군의회 합동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의회 직원 간 인사교류 방안 등 의회협력 및 의회운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치락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의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확대된 지금 의회의 본질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역량강화와 협업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올해 상반기 중 시구군의회 의원과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합동 역량강화 워크숍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참석한 기초의회 운영위원장들은 합동 역량강화 워크숍 관련해 시기, 교육내용 및 예산 등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들은 시구군의회 직원 인사교류 관련해 의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인사교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박경흠 중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의원 뿐만 아니라 직원도 함께하는 장이 마련된다면 소통과 화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남구 의회운영위원장은 “구군의회의 경우 시의회보다 조직 규모가 작아 효율적인 인사운영을 위해서는 시구군 간 인사교류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효 동구 의회운영위원장은 “구군의회의 인사 적체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며 워크숍 일정은 의사일정을 감안해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북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의회 간 정보공유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면서 “합동 역량강화 워크숍은 시의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광역기초 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간담회는 분기별로 정례화해 개최되며 다음 회의는 4~6월쯤 동구의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