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63조 투자 전동화 속도

2023-03-16     이형중
현대차그룹이 2022~2025년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6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2030년 32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은 전동화와 친환경 부문에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와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과 같은 연구·개발(R&D) 투자뿐 아니라 전용 공장 구축과 라인 증설 등도 투자 계획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충전 등의 부문에서도 전략 투자를 단행한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에는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는 38조원이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시설 투자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 미래차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1·2·3차 협력사 등과 함께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도 추진한다. 석현주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