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2년 미만의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 2780만원 ↑
전체 아파트 전세금은
2년전보다 987만원 줄어
신축-구축 양극화 현상
2020-02-02 이우사 기자
2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지난 1월13일 기준 울산지역 입주 2년차 된 아파트의 2018년 대비 평균 전세금 인상액은 278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울산의 전체 아파트 전세금은 2년 전에 비해 987만원 하락했다. 즉, 울산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간 전세가격 인상액 차이는 3767만원이다.
이번 조사는 입주 2년차 아파트 460개 단지, 34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단지의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2년 전 2억8400만원에서 11.5% 오른 3억1700만원이었다. 반면, 전체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년 전 대비 146만원 오르는데 그쳐 2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시장은 울산을 포함한 지방에서 구축과 신축 아파트 간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울산의 전체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대비 4.49% 하락해 전국(-0.87%)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울산과 충북, 경북, 전북, 부산, 경남, 강원 등의 지역은 전체 아파트 전세가격은 떨어졌지만, 신축 아파트의 전세금은 824만~278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수도권과 비수권 간에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 반면 울산 등 비수도권은 입주물량 증가와 장기간 이어진 집값 하락으로 안정세를 보이며,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전세계약 연장을 앞둔 세입자들은 추가로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한지를 점검해보고 반전세나 월세로 갈아탈 것인지 등의 철저한 자금 계획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