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약수마을 진입 교통체계 개선 논의

2023-03-20     이형중
문석주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17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이선경 북구의회 부의장, 김상태 북구의원, 약수마을 주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수마을 진입 교통체계 개선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시에서 추진한 ‘신천엠코아파트~국도7호선 연결도로 개설사업’ 실시설계용역 결과 약수마을의 기존 진입도로에 차량진입이 불가능해지자(본보 2023년 3월13일자 6면) 마을주민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수마을 관계자는 “당초 대로변에서 20~30m만 이동하면 마을 출입이 가능했는데 현행 계획대로 도로개설이 추진되면 기존 마을 도로에 진입이 불가해 400~500m나 되는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며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획도로의 50m 지점에 평면 교차로를 설치하거나 유턴 체계 또는 회전 로터리를 개설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마을 관계자는 “국도 7호선 연결도로 개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진입도로 개선공사는 공익사업으로 지역 교통체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충분히 알고 있지만 이번 사업 추진으로 인해 기존 마을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측은 “지난 2월 사업실시 설계용역을 마쳤고 현장 점검을 통해 도로체계 정비조정 등을 고민 중에 있다”면서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석주 위원장은 “해당 도로 개설로 매곡중산지구 등 인근 지역 교통혼잡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사업 추진으로 일부 주민들이 겪게 될 불편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이 먼저 적극 해소해야 한다”며 “관계부서에서는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