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유승민 이번주 회동설, 보수통합 논의 새로운 분수령

당대당 통합여부 결단 임박
신당 출범 최대 변수될 듯

2020-02-02     김두수 기자
보수통합 성사기류가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가 조만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 시간표를 감안할 때 그동안 물밑 논의를 이어온 한국당과 새보수당으로서는 통합을 할지 말지 결단해야 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히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이달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이달 중순 통합신당 창당 등의 로드맵을 제시한 점도 양당의 통합논의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당장 2일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의 이번 주 회동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 의원은 지난달 31일 황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만난다면 다음 주 중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에 앞서 “양당 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필요한 때 만나는 게 좋겠다”고 한 유 의원이 회동 시점을 언급한 것은 통합 논의에 진척이 있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두 사람의 ‘2월4일 회동설’ 등도 나온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에서도 이달 초 혁통위의 통합신당 창당작업 본격화에 앞서 양당 간 통합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 여부를 비롯해 양당의 논의 결과는 통합신당의 출범 시기는 물론, 통합의 형식과 내용 등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 등 양당 협의체의 결론을 본 뒤 통합신당 창준위를 띄울 계획”이라면서도 “양당의 결론이 어떻든 이번 주 통합신당 창준위를 출범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