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대출 첫날 예약 폭주
2023-03-23 이형중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소액 생계비 상담신청 예약이 시작된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오후 4시경 전국 서민통합지원센터에서 다음 주 상담 예약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소액 생계비 대출과 관련해서 한 주간 상담할 수 있는 인원이 6200여명인데, 하루 만에 주간 상담가능 인원에 대한 예약 접수가 마감된 것이다. 예약 신청자가 몰리면서 대출 실행 기관인 이날 하루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의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예상 밖 관심에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되면서 금융위는 당초 주 단위로 이뤄졌던 예약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초기 상담 창구 혼잡에 대비해 매주 수~금요일에 차주 월~금요일 한 주간 현장 상담에 대한 예약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받았다.
변경된 방식에서는 대출 희망자가 신청일인 매주 수~금요일에 다음 4주간의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약 2만5000명이 상담 예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남은 신청일인 3월23~24일에는 3월27일부터 4월21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또 다음 주 신청일인 3월29~31일에는 돌아오는 4주간인 4월3~28일 중 상담 일정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해준다. 이자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 상환 시 연 9.4%까지 낮아진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의 오프라인 창구 상담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