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인기

2023-03-24     서정혜 기자
울산문화재단이 지역 예술대학 졸업생을 비롯해 이제 막 활동을 위한 기지개를 켜는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추진하는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울산문화재단이 2023년도 울산청년예술지원 ‘생애처음’ 공모를 시행한 결과 올해 지난해보다 28.5% 증가한 63명이 참여했다. ‘생애처음’ 사업은 특히 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원 과정에 있는 예비·신진작가 중 재단의 지원금 수혜 이력이 없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 분야별로는 음악이 22명, 시각 28명, 무용·연극 각각 4명, 전통 3명, 문학 2명 등 총 63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가 두드러진 분야는 시각예술로 64.7%나 늘어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문화재단의 울산청년예술지원은 지난해까지 생애처음과 울청아티스트로 나눠 진행하던 것을 울산청년예술지원으로 일원화했다. 대신 지원 세부사업은 지난해와 유사하게 활동 실적이 없는 예술인을 지원하는 ‘생애처음’과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역량 강화를 위한 ‘창작발표’로 나눠 진행된다. 예술인 개인에 생애처음 사업은 400만원, 창작발표는 500~800만원의 창작활동비가 지원된다.

울산문화재단은 오는 25일 사업에 신청한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현장 인터뷰 심의를 진행한다. 다만 지원사업에 신청한 지역 젊은 예술인들은 크게 늘었지만, 예산은 동일해 전년 수준인 10명이 선정될 예정으로 경쟁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또 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올해 청년예술지원 ‘창작발표’ 사업에는 음악 10명, 시각 8명, 무용 4명, 연극 2명, 문학·전통 각각 1명 등 26명이 접수했다.

문화재단은 이달 초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심의를 진행했다. 울산문화재단은 3월 말~4월 초께 울산청년예술 지원 사업 ‘생애처음’과 ‘창작발표’ 선정자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발표한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활동을 하는 지역 청년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재단의 청년예술인지원사업 접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활동 실적을 요구하지 않는 ‘생애처음’ 사업에 젊은 예술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