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 운영사 교체로 운영비 절반으로

2023-03-24     이춘봉
울산시가 지난 2019년 울산페이를 운영한 이래 처음으로 운영사를 교체한다. 시는 운영사 교체 과정에서 운영비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 연간 수십억원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 업그레이드로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편의 개선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사랑상품권 플랫폼 운영 대행 용역을 통해 울산페이 신규 운영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기존 운영사인 KT를 교체, 신규 운영사 선정을 통해 발인 및 할인 정책 등 시 상품권 발행 방향에 따른 플랫폼을 구축하고, 카드 발급 및 사용의 편리성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시는 기존 운영사인 KT의 지난해 수수료는 총 발행액의 0.5% 수준으로 매년 수십억원을 운영비로 지급했다.

반면 올해부터 2년간 운영 수수료는 발행액의 0.25% 수준으로 제한했다. 시는 총 발행액을 5500억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하고 있는 만큼 실제 지급 수수료는 13억5000만원대 그치게 된다.

플랫폼 업그레이드로 인한 시민·소상공인 편의 개선 효과도 발생한다.

시는 신규 운영사에 동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무할인 발행 및 정책 발행 기능 구현을 요구했다. 무할인 발행이 가능해지면 잔액이 애매하게 남은 이용자들이 추가 충전을 통해 울산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