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횡단보도 전광판 철거...울산시 “시인성 확보 후 재설치”

2023-03-24     신동섭 기자
울산시가 교통약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의 전광판이 시인성이 떨어지고 우회전 신호등으로 착각하기 쉬워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보도(본보 3월21일 7면)에 결국 전광판을 철거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스마트 횡단보도 전광판의 설치 높이 및 크기 등 시인성 확보 대책을 강구 후 경찰청과 협의해 재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법상 명확한 설치 규정이 없는 데다 시범 설치 시점에는 우회적 신호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부족해 고려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시는 올해 설치예정인 4개소도 보완 대책을 검토 및 반영해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일종의 얼리 엑세스라 시범 설치 시점에 참고할 만한 케이스가 적었다”며 “재설치 시에는 우회전 차량을 위한 우측 횡단보도 상태 현황판으로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