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때부터 울산 미래산업 직무역량 키운다

2023-03-27     차형석 기자
울산지역 대학교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이 손을 잡고 고등학교 때부터 미래 핵심산업 분야의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미래모빌리티사업단(단장 안경관)과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단장 오은석)은 울산시교육청 및 울산과학대학교와 함께 고교 때부터 울산지역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직무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고교 연계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은 교육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수행하기 위해 울산·경남지역 14개 대학과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두 사업단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교육청으로부터 각각 1억원을 지원받아 마이크로러닝(Micro learning) 형태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만들어냈다. 마이크로러닝은 짧은 단위의 콘텐츠를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에 학습하는 인터넷 교육 환경이다.

사업단은 교육청과 수요조사를 해 고교 때부터 미래산업 분야의 직무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교과목을 선정하고 강의자문 현직 고교 교사와 강의제작에 참여한 울산대 및 울산과학대 교수진들로 수강생 눈높이에 맞춰 내용을 구성했다.

이렇게 개발된 교과목은 △미래모빌리티개론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제조실습 △저탄소그린에너지개론 △반도체 개발 등 4개이다. 이 교과목은 특성화고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수강생은 과목별로 차시 당 25분 분량의 16차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 안경관 단장과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 오은석 단장은 “울산지역의 핵심 산업 분야에서 지역에 정주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사명감으로 지자체·대학·교육청이 힘을 합쳐 교과목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모빌리티사업단과 저탄소그린에너지사업단은 올해 1억2000만원의 사업비로 스마트팩토리와 2차전지 교육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