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KTX 복합환승센터 자체 방안 마련 추진

2023-03-28     박재권 기자
울산시는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축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방안마련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지난해 11월 울산시가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의 주상복합 건축안까지 제시한 뒤 사업 주체인 롯데가 4월 말까지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범수(국민의힘·울산울주)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안효대 경제부시장, 홍성우·김종훈 시의원, KTX 울산역세권발전협의회, 롯데 관계자 등이 KTX역세권 개발 관련 회의를 열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한 롯데측 입장을 고려, 주상복합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롯데는 이달까지 시에 KTX 복합환승센터 수익성 제고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주거시설조차 분양이 어렵다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적자만 면하면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차장을 우선 조성한 뒤 환승센터 등 이후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별 진행 검토조차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롯데는 이 자리에서 4월까지 최적의 그림을 그린 뒤 하반기에 인허가를 받아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안효대 부시장은 ‘롯데에서 사업성 있는 그림을 4월까지 그려오면 시에서 허가해 주겠다’고 언급했다. 사업권을 환수해도 타 업체에서 참여할지 미지수고, 참여하더라도 시간이 지체될 것을 우려해서다. 이어 안 부시장은 롯데에서 수정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시에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관련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