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공룡 만나러 오세요

2023-03-30     전상헌 기자
울산박물관에 가면 공룡을 볼 수 있다.

울산박물관(관장 조규성)은 ‘울산의 공룡’을 주제로 오는 5월7일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반짝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은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천전리, 중구 유곡동에서 무수한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문화재 자료로 지정돼 있다. 그만큼 수많은 공룡이 살았다는 증거다. 특히 대곡리 지역의 경우 지난 2017년에 익룡 발자국이 발견됐고, 2018년 반구대암각화 아래에서 중생대 파충류인 코리스토데라(choristodera)의 발자국이 발견되는 등 백악기 시대 다양한 공룡들의 흔적까지도 발견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의 대표 공룡과 울산 발자국화석 문화재 자료를 비롯해 새롭게 발견된 익룡 등 모형으로 구성됐다.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해 공룡 이미지 색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2년 10월 울산암각화박물관에서 선보인 코리스토데라(choristodera)와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 모형을 다시 전시해 ‘공룡시대 울산’의 모습을 알린다.

다시 선보이는 노바페스 울산엔시스(Novapes ulsanensis)는 라틴어로 ‘울산에서 새롭게 발견된 발자국’이라는 뜻이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발견됐으며, 지난 2020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면서 학명에 울산 지명이 들어갔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여기는 주제를 좀 더 쉽게 알리기 위해 전시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로 울산의 공룡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짝 전시’는 흥미롭고 친숙한 주제로 한 달 동안 박물관 곳곳에서 열리는 전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는 네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