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선도로 고가·지하화로 혼잡 해소
2023-03-30 이춘봉
2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제1회 추경에 교차로 혼잡구간 입체화 사업 용역비를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도심에 위치한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인 번영사거리 등 5개 구간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차량 정체가 극심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교차로 혼잡구간 입체화 사업을 실시해 지정체를 완화하고 간선도로 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
교차로 혼잡구간 입체화 사업 대상은 일단 번영사거리, 다운사거리, 태화루사거리, 여천오거리, 문현삼거리 등으로 잠정 결정했다. 시는 해당 교차로에 고가도로를 개설하거나 지하차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혼잡을 해소한다.
번영사거리는 태화강~야음동 방향 480m, 문현삼거리는 예전부두~꽃바위 방향 300m, 태화루사거리는 동강병원~번영교 방향 300m에 지하차도를 개설하는 방안을 타진한다. 또 다운사거리 신삼호교~교육청 방향 340m와 여천오거리 태화강역~장생포 방향 480m에는 고가도로 개설을 검토한다.
시는 해당 교차로 입체화를 2026~2030년을 기한으로 하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월 시의회에 제출하는 1회 추경에 용역비 5억원을 편성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1년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을 완료한 뒤 국토부의 수요 신청에 대응해 정부 상위 계획 반영에 나선다.
제5차 대도시권 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선정되면 추정 총 사업비 1396억원 가운데 50%의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보상비는 시가 부담해야 하지만 지하·고가차도 개설로 별도의 보상비는 소요되지 않는다.
시는 현재 사업 대상이 총 5곳이지만 용역 과정에서 추가·제외하거나 설치 형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또 30일 신복로터리 평면화를 검토하는 2023 울산교통포럼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회전교차로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시민 의견 수렴’을 주제로 1부 주제 발표, 2부 토론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신복로터리의 상징탑을 철거한 뒤 도로를 평면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