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값 연초부터 강세…4개월째 오름세

1월 매매가격 0.33% 올라
4년만에 연초 상승 출발

2020-02-03     김창식
울산지역 집값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회복 기대감에 편성해 최근 3년 내내 약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고 강하게 반등하는 모양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33% 올랐다. 특히 1월 주택가격이 상승 출발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1월에는 -0.67%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0.28% 상승했다. 이로써 울산 집값은 작년 10월(0.04%) 3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1월 0.19%, 12월 0.40%, 1월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울산 집값은 조선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면서 2017년 -1.08%, 2018년 -6.87%, 2019년 -4.36% 등 3년 연속 하락한바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가격이 0.47% 올라 지역주택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0월 0.14% 오르며 상승 반전한 뒤 11월 0.35%, 12월 0.59%, 1월 0.47%로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립주택은 -0.07% 내려 작년부터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간 반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단독주택 가격은 0.04% 오르며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울산지역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보다 0.56% 상승, 4개월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역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0.83% 오르며 시장 오름세를 주도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전세가격은 0.18%와 0.05% 내려 동반 부진했다.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정주여건 양호한 상안ㆍ매곡동 등을 중심으로 0.15% 올랐다.

울산지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2억4709만원(㎡당 259만700원), 전세가격은 1억5462만원(㎡당 171만400원), 월세가격(보증금 평균가격)은 3150만200원을 기록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