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상 정신 계승 사생대회 성료
2023-04-03 전상헌 기자
울산 울주문화원(원장 노명숙)은 지난 1일 울주군 두동면 박제상 유적지 일원에서 제1회 충렬공 박제상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첫 행사지만, 울산은 물론 인천을 비롯해 양산, 김해, 인천 등 인근 지역에서도 참가자가 밀려들어 마감 신청 일주일을 앞두고 접수 인원 300명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더 성황을 거뒀다.
‘박제상 및 치산서원’을 주제로 한 대회는 유치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2시간 동안 펼쳐진 가운데 전체부문 대상 박소미(삼산초5) 학생을 비롯해 금상에 초등고 정유주(두동초6)·초등저 김은비(명덕초3)·유치부 차서윤(정인유치원) 학생 등 총 64명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노명숙 울주문화원 원장은 “결과에 상관없이 오늘 가족들이 웃으면서 함께 즐기는 여가시간이 되길 바라며 대회를 통해 울주 지역의 인물인 박제상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며 “어린이들이 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본받아 자라나고, 매년 대회에 도전하는 자세를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사생대회에서는 울주소년소녀합창단과 월성원자력중창단의 공연과 함께 신라 금관만들기, 신라 왕족 의상 체험, 페이스 페인팅, 에코백 그리기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제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참가자들은 즐거운 가족 나들이 시간을 즐겼다.
한편, 울주문화원은 이날 어린이 사생대회에 앞서 울주군 두동면 치산서원에서 박제상공과 그의 부인, 두 딸에 대한 얼을 추모하는 충렬공 박제상 향례를 열었다.
이날 향례에는 이순걸 울주군수, 김영철 울주군의회 의장, 서범수 국회의원, 이상우 울주군의원, 최인식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제관으로 충렬묘에 초헌관은 이순걸 군수, 아헌관에 김영철 군의장, 종헌관에 박흥수 울주문화원 부원장, 신모사에 초헌관은 김숙희 범서농협 조합장, 아헌관은 이경화 울주군 여성협의회장, 종헌관은 권정련 정연 다례원 원장, 쌍정려에 초헌관은 차선옥 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회장, 아헌관은 최종선 범서주민자치위원회 분과장, 종헌관은 추명열 멸치후리소리 보존회 부회장이 각각 참여해 향례를 봉행했다.
울주문화원은 매년 4월 첫째 주 토요일에 충렬공 박제상 향례를 봉행하고, 어린이 사생대회도 개최한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