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3 희생자·유가족 명예회복 최선”
2023-04-04 김두수 기자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한 추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무고한 4·3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국민과 함께 어루만지는 일은 자유와 인권을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희생자와 유가족을 진정으로 예우하는 길은 자유와 인권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이곳 제주가 보편적 가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큰 번영을 이루는 것이다. 그 책임이 저와 정부,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금은 콘텐츠 시대다. IT(정보기술) 기업과 반도체 설계기업 등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업이 제주에서 활약하고 세계 인재들이 제주로 모여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해 추념식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불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불참 배경에 대해 “지난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했고, 같은 행사에 매년 가는 것에 대해 적절한지 고민이 있다. 올해는 총리가 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덕수 총리가 내놓는 메시지가 윤석열 정부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