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1년 앞, 울산 여야 정치권 누가 뛰나]여야, 조기 총선체제 전환 수성-탈환 사활

2023-04-10     이형중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총선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에 열리는 만큼 총선 승패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차기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조기 총선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지난 4·5 재보궐선거에서 원내입성한 진보당은 내년 총선 울산에서 재건을 노리고 있다.

3년 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민생당, 민중당, 정의당, 노동당, 무소속 등의 각축전 속에 6개 지역구에서 지금의 국민의힘이 5석, 더불어민주당에서 1석을 차지했다. 21대 총선 이후 정치구도는 급변했다.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진영에서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3년전 야권 신분이었던 국민의힘이 여당신분으로 내년 총선에 뛰어든다. 반대로 민주당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선거를 치르게 된다. 진보진영도 원내진출에 당력을 총결집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6개 지역구 중 5개 지역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그 이상의 성적을 낼지, 아님 4·5 보궐선거에서 승기를 잡은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넘어 기대이상의 성과를 발휘할지, 또 진보진영이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지가 관전포인트다. 각 지역구별로 총선을 준비하거나 이름이 오르내리는 출마예상자들을 살펴본다.
 

 22대 총선출마 예상자
지역 여당(국민의힘) 야당(민주·진보·정의·노동당)
중구 박성민 의원, 정연국 전 靑 대변인 민주-황세영 지역위원장·오상택 전 靑 행정관·박향로 전 지역위원장,
진보-천병태 전 시의원
노동-이향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표
남갑 이채익 의원, 서동욱 남구청장·최건 변호사·박기준 전 부산고검장·김상욱 변호사·김영중 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민주-손종학 지역위원장·심규명 전 지역위원장, 이미영·최유경 전 시의원
남을 김기현 의원 민주-박성진 지역위원장·정병문 전 지역위원장·송지은 변호사
진보-김진석 시당 부위원장
동구 권명호 의원, 안효대 울산 경제부시장·천기옥 전 시의원 민주-김태선 지역위원장·김종환 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정책자문위원·황명필 전 열린민주당 시당위원장
진보-이은주 전 시의원, 
정의-김호규 전 금속노조위원장, 
노동-이장우 시당위원장·이갑용 전 동구청장
북구 박대동 전 의원·박천동 북구청장·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신면주 전 울산변협회장 민주-이상헌 의원, 박병석 전 시의장·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지부장
진보-윤종오 전 국회의원
정의-김진영 전 시당위원장·박유기 전 현대차 노조지부장
울주 서범수 의원, 신장열 전 군수·서석광 전 부군수·윤시철 전 시의회 의장·김철준 전 원예농협조합장 민주-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서휘웅 전 시의원
정의-박대용 전 시당위원장 


◇중구

울산의 정치1번지인 중구는 전통적 보수텃밭으로 여겨진다. 현역으로 국민의힘 중앙당 전략기획부총장인 박성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다. 여당인 국힘에서는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활동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세영 현 중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 박향로 전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천병태 전 시의원, 노동당에서는 이향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표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남구갑

이번 4·5 울산남구의회(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간 가장 치열한 금배지 쟁탈전이 예상되는 지역구 중 하나가 남갑이다. 그만큼 현역에 대항하는 기류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현역인 이채익 국회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서동욱 남구청장, 최건 변호사, 박기준 전 부산고검장, 김상욱 변호사 등이 정당 공천을 받기 위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국민의힘 울산시당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도 타천으로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손종학 남갑지역위원장, 심규명 전 지역위원장, 이미영 전 시의원, 최유경 전 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남구을

남구을은 국민의힘 당대표인 김기현 국회의원의 안방이다. 가시적으로 드러난 출마예정자는 많지 않다. 현재 여당 내에서는 뚜렷하게 김 의원 대항마가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는 분위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성진 지역위원장, 정병문 전 지역위원장, 송지은 변호사 등이, 진보당에서는 김진석 울산시당 부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동구

‘기초단체장 야권, 국회의원 여권’ 구도를 갖춘 울산 동구도 관심지역구 중 한 곳이다. 3년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38.36%), 민중당(33.88%), 더불어민주당(24.53%) 등 진영간 경쟁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도 다자구도냐, 양자대결이냐가 승패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역인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에 맞서 같은당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천기옥 전 시의원 등이,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선 지역위원장, 김종환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 정책자문위원, 황명필 전 열린민주당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이은주 전 시의원, 정의당에서는 김호규 전 전국금속노조위원장, 노동당에서 이장우 시당위원장과 이갑용 전 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북구

지역의 대표적인 노동자 도시로 인식되는 북구는 현재 지역구 중 유일하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국회의원이 포진한 지역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이상헌 의원에 맞서 박병석 전 울산시의회 의장, 이경훈 전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의 경쟁구도가 예측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대동 전 의원과 박천동 북구청장, 신면주 전 울산변협회장, 정치락 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당에서는 윤종오 전 국회의원, 정의당에서는 김진영 전 시당위원장과 박유기 전 현대차 노조지부장이 총선 출마예정자로 거론된다.



◇울주군

국민의힘 서범수 현 의원에 맞서 같은당에서는 김철준 전 원예농협 조합장, 서석광 전 울주군 부군수, 신장열 전 울주군수, 윤시철 전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휘웅 전 울산시의원,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이 출마예상자로 분류된다. 정의당에서 박대용 전 시당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