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1년 맞아 인적개편 추진
2023-04-17 김두수 기자
일부 부처 장관들의 순차 개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조만간 차관급이 중폭 규모로 물갈이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본인의 적성, 지난 1년에 대한 업무 능력 평가 등을 고려해 인적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공약한 대통령실 슬림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유능한 실무진 중심으로 조직의 군살을 빼는 차원으로 보인다. 애초 예고됐던 수시 개편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주 후반을 기점으로 홍보수석실을 비롯한 여러 수석실에서 상당수의 행정관급 실무자들이 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내년 4월 22대 총선을 1년 앞두고 일부 수석과 비서관이 당으로 복귀하거나 지역으로 하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비서관급이 다수 교체되고 행정관급 50여명이 퇴출당한 지난해 8~9월 수준의 대규모 인적 개편은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정부 첫 개각도 점차 가시화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오는 6월 국가보훈부 출범을 앞둔 국회 인사청문회, 7월로 예정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임기 만료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개각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정치인 출신들의 자발적인 교체 수요도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공직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차관·청장급 물갈이 가능성도 커 보인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