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2026년까지 30곳 선정 5년간 1천억 지원

2023-04-19     차형석 기자
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올해는 9월까지 10개 대학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자 혁신 계획을 갖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2023년 10개 △2024년 10개 △2025년 5개 △2026년 5개 등 4년간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지방대육성법’에 따른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대학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글로컬 대학이 기획서를 통해 제안한 개선사항은 해당 대학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각 글로컬 대학은 지자체, 지역 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혁신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글로컬 대학에 대해 매년 실행계획과 이행 목표치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3년차와 5년차에는 더 강도 높은 성과 점검을 할 계획이다.

각 대학이 지역 산업·경제 분야에 기여한 정도도 분석해 공개한다.

올해는 5월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에 15곳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한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이후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광역지자체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