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400만원이상’ 제조업은 29%·숙박 음식점업은 3%

2023-04-19     권지혜
산업별·직업별 임금수준이 극과 극을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서 전국적으로 산업별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한달에 400만원 이상 받는 취업자가 29.4%에 달했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취업자의 경우 한달에 400만원 이상 받는 취업자가 3.2% 수준에 불과했다.

울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자는 총 57만3000명이다. 산업별로 상위 취업자를 살펴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취업자가 6만5000명으로 전체의 11.3%를 차지했다. 이어 교육 서비스업 취업자 3만9000명(6.9%),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 3만8000명(6.7%) 순이다.

직업별로도 임금수준의 격차는 여전했다. 전국적으로 직업별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사무종사자의 경우 한달에 400만원 이상 받는 취업자가 30.2%에 달했다. 단순 노무 종사자의 경우 한달에 400만원 이상 받는 취업자가 0.7% 수준에 불과했다.

울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직업은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7만6000명)으로 전체의 13.3%를 차지했다. 이어 8.6%를 차지한 기계 제조 및 관련 기계 조직직(4만9000명)이 두번째, 6.0%를 차지한 청소 및 경비 관련 단순 노무직(3만5000명)이 세번째로 많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임금근로자 2168만4000명 가운데 한달에 100만원 미만을 받은 근로자는 198만명(9.1%), 100만~200만원 미만은 308만8000명(14.2%)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한달에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