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기박산성 임란의병 추모제 열려

2023-04-24     서정혜 기자
400년 전 기박산성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결진해 왜구를 물리친 기박산성 임란의병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마련됐다.

울산 북구문화원(원장 박원희)은 지난 21일 울산 북구 매곡동 기박산성 역사공원에서 ‘제24회 기박산성 의병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정희 북구의회 의장, 이상헌 국회의원, 문석주·백현조 울산시의원, 류복수 (사)기박산성임란의병 추모사업회 회장, 정성락 농소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1부 제례 행사와 2부 추모기념 행사, 3부 문화 공연으로 진행됐다.

추모제는 박천동 북구청장을 초헌관으로 30여분간 전통 제례에 따라 의병들을 기리며 정성껏 제를 올렸다.

이어진 추모기념행사에서는 진혼무가 무대에 선보였고, 기념식에 이은 문화공연에서는 북구문화원 연합 공연팀이 ‘의병이시어 학이 되어 승천하소서’를 주제로 무용극 공연을 펼쳤다.

박원희 울산북구문화원장은 추모사에서 “400년 전 기박산성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나라 정신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모두 함께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기박산성 의병 추모제는 충과 효를 생활의 근본으로 삼아온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애국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그 정신을 계승하는 훌륭한 문화자산이다. 추모제가 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