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울산·고령화로 운전자 3명중 1명 ‘60세이상’
2023-04-25 권지혜
24일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울산지역에서 법인 및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이 등록한 차량은 전년 동월(53만5597대) 대비 1.48% 증가한 54만3513대다. 이중 60대 이상이 차주인 차량은 전체의 31.71%인 17만2351대였다. 즉, 3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인 고령운전자인 것이다.
1년 전(16만1134대)과 비교해 60대 이상인 차주는 6.96%(1만1217대) 증가했으며, 전체 차주 중 차지하는 비중도 1.63%p(30.08%→31.71%) 증가했다. 60대가 13만3189대, 70대가 3만4374대, 80대가 4345대, 90대 이상이 443대다.
연령별 증감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인 고령운전자의 증가는 더욱 뚜렷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0대 이하(-10%), 30대(-1%), 40대(-1.54%), 50대(-0.36%)는 감소했으나 20대(0.02%)를 비롯한 60대(5.75%), 70대(11.77%), 80대(8.68%), 90대 이상(3.50%)는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법인·사업자를 제외한 개인이 등록한 차량(2184만1827대) 가운데 60대 이상이 차주인 차량은 31.6%(690만7857대)였다.
매년 말 기준으로 60대 이상 차주의 등록차량 비중은 2018년 23.83%, 2019년 25.4%, 2020년 26.78%, 2021년 28.15%, 2022년 29.29%로 계속 상승했으며 올해 30%를 넘어섰다.
고령운전자가 증가한 것은 전반적인 인구 고령화 추세의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는 통상 고령운전자의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운전면허 반납에 따른 혜택 제공 등 행정적 시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자동차업계에서는 고령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