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년무패 인천 상대로 승점사냥 나서
2023-04-25 박재권 기자
울산은 25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3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8경기에서 16골(경기당 2골)을 넣고 8실점만 기록한 강력한 화력과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하던 울산은 지난 16일 대전 하나시티즌 원정(1대2)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22일 포항스틸러스와 175번째 동해안더비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대2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포항전이 끝난 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시즌 초반에 선수들이 이 정도로 잘해줄지 몰랐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칭찬하면서, 어렵고 까다로운 포항을 상대로 두 골을 따라잡은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을 내줬지만, 앞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수확도 있었다. 주포 주민규가 지난 2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포항전에서 20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조지아 특급 바코는 7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바코는 포항전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득점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바코는 “포항전에서 후반 경기력은 좋았다. 팀원들과 하나가 돼 두 골 차를 극복했다. 우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전한 경우도 많고 따라붙을 힘이 있다.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가 많다. 어떤 경기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울산은 인천에 강하다. 지난 2019년 4월14일 원정에서 3대0으로 이긴 뒤 12경기 무패(7승 5무)를 달리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57전 27승 17무 13패로 우위다.
울산은 인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며 단독 선두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