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39개국 146편 상영

2023-04-26     전상헌 기자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영화와 유산’(Cinema & Heritage)을 주제로 25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1일까지 1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 예술의 본질적인 유산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영화의 변화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113개국 3582편의 출품작 중 국제 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을 포함해 총 39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실험영화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극영화들로 구성된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 ‘공간’ ‘당신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 등 3편이 선정돼 다양한 메시지와 형식을 선보인다.

올해 주빈국 섹션에서는 14편의 미국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세계 영화사 초기 가장 중요한 두 명의 감독 겸 배우인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대표 감독인 제이 로젠블랫의 ‘당신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가 개막작으로 소개되는 것을 비롯해 북미와 세계 단편영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가 엄선한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국 단편영화도 볼 수 있다.

영화제 개최 40주년을 맞아 올해 대회에서는 역대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3년 제30회 최우수 작품상 ‘환상의 순간’, 제33회 우수작품상 ‘한양빌라, 401호’ 등을 비롯해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들을 볼 수 있다. 역대 수상작 감독들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오픈 토크)도 열린다.

오는 5월1일 오후 7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 13편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상영작, 시간표 등 영화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영작 예매는 영화의전당 누리집과 현장에서 가능하다.

한편,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5월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 영화의전당과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 문의 051·742·960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