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尹정부에 맞설 적임자” 지지 호소
2023-04-26 김두수 기자
홍익표 의원은 “윤석열 정부 무능으로 민생·경제·안보가 무너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우리 당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두관 의원도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침탈을 막아내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하겠다.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탄압에 맞짱 뜰 사람이 누구냐”고 톤을 높였다.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한다. 맞짱떠야 할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 검찰 독재 정권에 맞짱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의원은 “단단한 통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 실정을 바로잡겠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야당에 대한 공격과 야당 와해 기도에는 단호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자신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입법 성과를 위해 매진하겠다며 표심에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에 180석을 몰아줬음에도 제대로 개혁 입법을 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 독주를 막아내지 못한 절망감들이 있다. 제1야당으로서 스스로 혁신하고 차별화된 정책들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협상과 대화를 제1의 수단으로 활용하겠지만 여의도 입법과정에 갇히지 않겠다. 국민과 함께 입법 운동을 하겠다. 양곡관리법이 그 사례인데 국민과 함께하고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비록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성공했다고 본다”고 했다.
박광온 의원은 “압도적 다수를 가지고 있는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로 전혀 인정하지 않는 데서 모든 문제가 비롯된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 대선공약 130여 가지 중 쟁점이 없는 것부터 우선 합의하고, 통과시키면 거기에서부터 신뢰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 ‘친명’(친이재명)이냐, ‘비명’(비이재명)이냐를 두고 계파색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후보를 열심히 도우셨는데, 최근 언론에서는 친명으로 분류하더라”라며 계파에 대한 홍 의원의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한 번도 사람에 충성해본 적이 없다. 친명, 비명 때도, 과거에 친문, 반문 때도 어느 한쪽에 휩쓸리지 않았다. 책임있는 역할을 맡을 때 사사롭게 결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범계 의원은 “독립군처럼 정치를 해왔다”며 자신에게 계파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이 무너지면 민주당이 무너지고, 민주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좌초한다”며 이 대표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의원은 “우리가 먼저 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당내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