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 80%, 양상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에 찬성

2023-04-26     김갑성 기자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경남 양산시민 80%가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립에 찬성하고 공연장 규모도 중공연장 보다는 1000석 이상의 대공연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6년 6월 개관을 목표로 부산대 유휴부지에 1110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지하 1층, 최대 2000석 규모의 양산문화예술전당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일반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일반시민은 양산사랑카드 조사 시민 1400명과 전문기관 조사 부산·울산·김해시민 6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양산시 공무원은 44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먼저 해당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시민은 59.6%였다. 시민 10명 중 6명이 문화예술의전당 건립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공무원은 85.5%가 알고 있다고 조사돼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문화예술의전당 사업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시민이 79.3%였고, ‘보통’이라고 답한 시민까지 포함하면 94.5%에 달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사업 취지에 찬성하거나, 적어도 사업 추진을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은 74.8%가 찬성했고, ‘보통’까지 포함하면 89.5%에 이르렀다.

반면 공연장 규모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1000석 이상의 대공연장이 적합하다는 시민이 46.5%로 가장 많았지만, 500~1000석 미만의 중공연장을 답한 시민도 43.2%에 달했다. 현재 양산문화예술회관 규모가 중공연장에 해당한다. 공무원은 61.9%가 100석 이상의 대공연장을 꼽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해 공연장 규모, 형태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성 조사를 위한 비용 편익 분석 자료로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오는 7월 중에 용역을 완료하고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내년 초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