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성 울산적십자사 신임 회장, “발로 뛰며 사랑나눔 실천 앞장”
2023-04-27 정혜윤 기자
채 신임회장은 지난달 29일 울산적십자사 차기 지사회장 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자로 결정, 후보자 심의를 거쳐 최종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21일 취임식을 가졌다.
CK치과병원 대표원장이면서 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이기도 한 채 신임회장은 적십자사와 인연을 맺은지는 6여년이 넘었다.
그는 지난 2017년도 대한적십자사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RedCross Honors Club) 울산 제2호이자 전국 제46호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적십자사와 첫 연을 맺었다.
이후 울산적십자사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2020년에는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부회장으로 재임했다.
채 신임회장은 “지난 3년간 울산광역시지사 부회장으로 일해왔는데, 차기 지사회장 선출을 앞두고 김철 이임 회장님과 주위의 추천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10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적십자사라고 하면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대형 봉사기관인데, 역사가 오래된 이 대한적십자사란 조직에 회장으로 취임했다는 사실이 영광이면서 한편으로는 또 큰 부담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회장으로 일하는 3년의 임기 동안 각종 후원금을 적재적소에 분배하는데 가장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신임회장은 “매년 수많은 시민들이 이웃을 위해 자신의 돈을 기꺼이 기부해주시고 있는데, 그 후원금을 쉽게 다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소중하게 기부해주시는 돈이 정말 귀중하게,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하고, 또 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적십자사에서 매년 진행하는 김장 행사, 물품 지원 등 각종 봉사 현장에서도 봉사원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며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회장의 주 업무가 후원금을 열심히 모으고 여기저기 행사에 참여하는 그런 직책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메뉴얼과 하는 일들을 보니 제 생각과 완전히 달랐다”며 “업무 하나하나 회장의 손길이 안 닿는 곳이 없어서 또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고 저도 한명의 봉사원으로 봉사현장 곳곳에 참여해 손길을 나눌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동보호시설 의료 봉사, 노인복지회관 무상 치과 치료 봉사, 국제의료봉사 등 앞서 개인적으로도 꾸준한 봉사를 이어온 그는 회장이 돼서도 오히려 더 자주 봉사현장에 직접 참가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채 신임회장은 “역대 회장님들과 지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직접 울산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또 봉사의 중요성도 알리면서 울산 전역에 사랑의 손길을 뻗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