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화물 감소 등 울산항 물동량 전년比 0.8% 줄어

2023-04-27     권지혜
석유정제품 수입, 석유가스 수입, 광석 수입, 화공품 수출입의 감소로 1분기 울산항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분기 울산항 물동량은 4940만3888t으로 전년 동기(4980만4562t) 대비 0.8%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4019만9717t)이 전년 동기(4080만3017t) 대비 1.5% 감소했으며, 컨테이너(9만5081TEU)도 전년 동기(10만1836TEU) 대비 6.6%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4821만t)도 전년 동기(4850만t) 대비 0.6% 감소했다.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자동차 수출은 늘었지만 석유정제품 수입, 석유가스 수입, 광석 수입, 화공품 수출입은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일반화물(920만4171t)은 전년 동기(900만1545t) 대비 2.3% 증가했다.

한편, 전국 무역항의 물동량을 보면 평택·당진항(7.0%)을 제외한 모든 항만에서 전년 동기 대비 물동량이 감소했다. 부산항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광양항과 인천항도 각각 1.7%, 4.3% 감소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유례 없는 고물가와 해운 운임 하락세 등으로 올해 물동량 전망을 뚜렷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항만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항만 운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