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무지개사진회, 반세기 활동상 총정리

2023-04-27     서정혜 기자

지난 1973년 울산에서 첫 사진클럽으로 결성돼 반세기 동안 활동을 이어온 울산무지개사진회가 그동안의 활동을 총망라하는 50년사를 발간하고, 이와 함께 회원전을 열고 있다.

울산무지개사진회(회장 황치길)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간의 활동상을 담아낸 <울산무지개사진회 50년사>를 펴냈다.

이번 50년사에는 회원 19명이 지난 40년사 이후 10년간 펼쳐낸 각자의 사진 작업 속에서 엄선해 선보이는 작품 4점씩을 수록했다. 참여 회원은 이상덕, 이태열, 황치길, 신철우, 김철수, 최우성, 이정숙, 이현숙, 박현수, 김성철, 박덕봉, 박우흠, 신주열, 오병화, 윤옥희, 이권일, 이종건, 이희선, 김호언씨다. 또 자매결연클럽인 대구청사회 회원 13명의 작품도 각각 한점씩 소개하고, 무지개회 OB회원 15명의 작품도 담았다. 이와 함께 10·20·30·40주년 기념 작품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50년사에는 울산무지개사진회 활동을 통해 울산 사진 문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내용도 구성돼 있다.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시작된 울산 사진의 흔적에서부터 울산무지개사진회의 태동을 비롯한 회원들의 활동 연혁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 1973년 10월28일 열린 1회 사진전 초대장, 1980년대 사용됐던 회원증, 창립기념 작품집 등 울산무지개사진회와 관련한 기록물도 살펴볼 수 있다.

하계수련회, 정기 촬영회, 기획전, 회원전, 합동 촬영회, 정기출사, 기획촬영 등 1973년부터 올해까지 행사 사진도 수록해 울산무지개사진회의 활동상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울산무지개사진회는 오는 5월1일까지는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창립 50주년 맞이 제46회 회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50년사 기록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 가운데 2점씩을 엄선해 울산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울산무지개사진회 자매결연클럽으로 활동해 온 대구청사회 회원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26일에는 울산무지개사진회 회원과 지역 사진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 개막 행사도 진행했다.

황치길 울산무지개사진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를 기록하는 50년사를 발간하고 회원전을 열었다. 긴 세월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창립 회원들의 밑바탕 덕분이다. 앞으로도 지역 사진 발전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무지개사진회는 지난 1973년 무지개사진동인회로 결성돼 첫발을 내디딘 이후 1983년 회명을 울산무지개사진회로 바꾸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