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악수하지 않겠습니다”, 신종코로나가 바꾼 총선판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접촉 야기되는 선거운동 최소화”
김영문 민주당 울주군 예비후보
‘악수 대신 박수’ 캠페인 진행
바른미래당 시당은 손하트 인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가 70일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 선거판 분위기도 바꿔놓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현역 국회의원부터 감염증 관련 공약을 내놓거나 선거운동 과정에선 악수 대신 박수를 택하는 예비후보까지 선거운동의 방식까지 바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은 5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울산시민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부장을 맡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는 예비후보 등록을 잠시 미루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금부터 행사 참여 등 주민 직접접촉이 야기되는 대외적 선거운동은 최소화하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문 울주군 예비후보는 사람간 감염을 막기 위해 ‘악수 대신 박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악수가 일상 문화가 돼 버린 현실에서 ‘저는 악수하지 않겠습니다’고 먼저 말하거나 내미는 손을 마다하기가 참 어렵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악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김두겸 남갑 예비후보는 “국회에 입성해 각종 보건재난에 대비한 ‘보건위기 마스크 지급 의무화’를 입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한국당 이동우 중구 예비후보는 당초 5일 오후 3시로 계획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의 경우 총선 후보자들이 악수 대신 ‘하트 손인사’를 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