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산업 활성화로 울산 재도약 사활

2023-05-01     이춘봉
울산시가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역량을 결집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주력 제조업의 부진이 인구 유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로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을 통한 재도약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7일 ‘울산­2030 전지산업 재도약 연합체 3차 총괄위원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차전지 산업의 전반적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미래 첨단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이 될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이차전지 원소재 및 소재와 연관이 있는 비철과 화학산업 등 전방 산업부터, 이차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와 친환경 스마트선박 등 후방 산업까지 울산의 주력 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이차전지 전산업·전주기 공급망을 구축해 12조4207억원에 달하는 이차전지 산업 분야 출하액과 3조2096억원의 부가가치액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 14억4000만달러는 충북에 이어 전국 2위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더불어 우리 시 이차전지 육성 정책을 지원할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칭)’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다양한 지원 기반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울산을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