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비 한달만에 감소…투자·생산은 증가

2023-05-01     권지혜
3월 울산지역 소비가 한달 만에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는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9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4% 소폭 상승하며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던 소비는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신발·가방, 기타상품 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가전제품, 음식료품, 의복 등은 감소했다.

반면 투자지표인 건설수주액(3240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 310.9% 증가하며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기타공공단체와 공기업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 대비 549.6% 증가했으며, 민간부문도 부동산과 석유·화학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81.4% 늘었다. 공종별로 건축부문은 관공서와 신규주택에서 각각 늘어 전년 동월 대비 493.1% 증가했으며, 토목부문도 도로 및 교량에서는 줄었으나 발전 및 송전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08.3% 늘었다.

자동차,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늘어나면서 광공업 생산도 증가했다.

3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111.9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하며 기준점(100)을 넘어섰다. 화학제품(-12.5%), 기타 운송장비(-16.8%)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9.8%), 기계장비(20.1%)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광공업 출하는 화학제품(-11.0%), 기타 운송장비(-15.4%)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27.1%), 석유정제(7.2%) 등에서 늘어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38.9%), 기계장비(56.9%) 등은 늘었으나 석유정제(-17.2%), 1차금속(-14.8%)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