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청정도시 울산 만든다…불법유통 차단

2023-05-01     이춘봉
울산시가 최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불법 마약류를 퇴치하기 위한 캠페인을 열었다. 시는 마약류의 불법 제조·유통·투약 문제를 해결해 마약 청정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28일 시장실에서 시교육청, 울산지검, 울산경찰청, 울산해경, 마더스병원, 울산시약사회와 마약 청정도시 울산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울산의 마약사범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8~2021년 4년간 평균 110명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220명으로 2배 증가했다. 올해 1~3월 마약사범은 72명으로 전년 동기 44명 대비 63.6%나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는 마약류 남용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홍보 및 중독자 치료 보호 등에 대한 예산을 지원한다. 시교육청과 시 약사회는 예방 교육을 담당한다.

검찰과 경찰은 불법 유통 차단, 마약사범 수사·검거 및 마약사범에 대한 중독 치료 보호 명령을 맡는다. 마더스병원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을 통한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시 등은 협약식에 이어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일대에서 협약 기관과 보건소 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도 진행했다. 시 등은 오는 6월26일 마약 퇴치의 날 행사에서 합동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 울산을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마약 청정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12월29일 마약류 및 유해 약물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예방 활동을 위해 ‘울산광역시 마약류 및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과 중독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마약류 및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