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생활체육대축전 폐막, “내년엔 ‘꿈의 도시’ 울산서 만나요”

2023-05-01     박재권 기자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가장 큰 대회인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당구, 롤러, 자전거, 씨름, 합기도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풋살, 축구, 배드민턴 등에서 종합 순위권에 들며 선전했다. 특히 차기 개최 도시인 울산시 선수단은 경기규정 준수와 함께 모범적인 참여 태도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질서상을 받았다.

경북과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북체육회와 43개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27~30일 4일간 경북 내 11개 시·군 54곳에서 개최됐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선수단 6만여명이 참가했다.

43개 종목에 1100여명이 참가한 울산시 선수단은 당구, 롤러, 자전거, 씨름, 합기도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당구 일반부(74세 이하) 캐롬 프리쿠션에 출전한 울산시 선수단 김미령, 이상천, 김기형, 김승진, 김정수 등은 부산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롤러 여자 13세 이하부 500m +D에 나선 정유미는 조예나(경남)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씨름 남자 13세 이하부에 출전한 김종원도 강용주(경남)를 물리치고 포효했다.

자전거 MTB 남자 슈퍼그랜드마스터1(60대)에 출전한 이상덕도 박용학(경기)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축구 남자 일반부(40대)에 나선 울산시 40대 장년부팀도 일본 선수단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풋살 남자 19세 이하부에서도 울산시 선수단은 충북을 꺾고 우승했다.

합기도 남자 일반부 대련경기 헤비급에 출전한 서진영도 박재성(경기)을 꺾고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차기 개최지인 울산시는 지난 2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첫 번째로 입장해 ‘시민이 행복한 꿈의 도시 울산’과 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의 성공 개최를 홍보했다. 또 지난 30일 열린 폐회식에서 울산시는 대회기를 인수하고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오랜 기간 애써주신 경상북도와 대한체육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년은 고래가 있는 꿈의 도시 울산에서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즐겁게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