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철 작가 ‘검은 허벅’ 대상 영예
2023-05-02 전상헌 기자
울주문화재단(대표이사 이춘근)은울산옹기축제를 앞두고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 강승철 작가의 대상 작품을 포함해 전통과 관광기념품 분야 수상작 61점을 1일 발표했다.
전통 분야에서는 이창용 작가의 ‘배출기법 고지도문 항아리’와 김상철 작가의 ‘머무르니’는 각각 금상과 은상에, 관광기념품 분야에서는 주은정 작가의 ‘소풍’과 신화영 작가의 ‘울산 파도를 뿌리다’가 각각 금상과 은상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통 분야 37점, 관광기념품 분야 72점 등 총 129점이 접수됐고, 해당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 과정을 거쳤다.
대상작 ‘검은 허벅’은 제주지역 옹기의 특성을 잘 살려낸 작품으로 옹기가 가진 절제의 아름다움과 선의 미학을 잘 나타냈다. 특히 옹기만이 뿜어낼 수 있는 색감으로 우리 전통 옹기가 가진 아름다움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통 분야 금상 수상작 ‘배출기법 고지도문 항아리’는 투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옹기 그 자체를 표현했고, 은상 수상작 ‘머무르니’는 전통 옹기의 미학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라는 점을 높게 인정받았다.
관광기념품 분야 금상 수상작 ‘소풍’은 옹기의 실용성에 기반을 두고 격자무늬로 마감을 한 것이, 은상 수상작 ‘울산 파도를 뿌리다’는 진주와 자개의 조화가 파도가 느껴지는 모습에서 관광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옹기공모전 대상에는 상금 7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금상에는 상금 300만원과 울주군수상과 울산시장상 등이 주어진다.
울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옹기공모전으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능성을 넘나드는 창작물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전통과 예술의 가치가 새롭게 발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수상작 전시는 울산옹기축제 기간인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울산옹기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대상·금상 시상식은 5일 울산옹기축제 개막식에서 마련된다. 문의 980·2232.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