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축물 인허가는 늘었으나 착공면적 감소
2023-05-02 석현주 기자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 인허가 면적은 110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9.7% 늘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인허가 면적이 84.9% 늘었다. 이어 공업용 인허가 면적도 42.3% 늘었으며, 상업(-4.3%), 교육 및 사회(-11.3%)는 감소했다. 건축 인허가 이후 착공까지는 1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인허가 실적은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꼽힌다.
반면 현재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착공 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울산지역 착공 면적은 20만1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감소했다.
아울러 경기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후행 지표인 준공 면적은 1분기 43만2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 자잿값이 크게 올랐는데 금융비용도 늘다 보니 건설사 입장에선 사업을 시작하기에 리스크가 큰 국면”이라며 “1분기 준공 면적이 늘어난 것은 2~3년 전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서둘러 착공한 물량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인허가 면적은 3718만1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4065만6000㎡)보다 8.5%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허가 면적이 1561만7000㎡로 14.1% 줄었고, 지방은 2450만9000㎡로 4.1%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착공 면적은 187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감소했다. 준공 면적은 3만166만6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