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 이혼 2165건, 광역시 승격이후 최저

2023-05-02     권지혜
지난해 울산지역의 이혼 건수가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함에 따라 최근 증가세를 보였던 황혼이혼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이혼은 2165건으로 전년(2425건) 대비 10.7%(-260건) 감소했다. 이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혼인지속기간별 이혼 건수를 살펴보면 5~9년차를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이혼이 감소했다. 0~4년 17.0%(-79건), 10~14년 20.9%(-88건), 15~19년 2.3%(-6건) 각각 감소했다.

특히 2019년 799건, 2020년 826건, 2021년 860건 등 증가세였던 황혼이혼(768건)은 전년 대비 10.7%(-92건) 줄었다.

지난해 울산지역 평균 이혼 연령은 남편이 49.31세, 아내가 46.33세로 전년 대비 0.2세, 0.3세 각각 늘었다.

전국 이혼(9만3232건)도 전년 대비 8.3%(-8441건) 감소했다. 이혼은 17개 시도 중 제주(5.0%)와 충북(0.5%)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황혼이혼(3만4211건)도 전년 대비 13.1%(-5176건)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유일하게 황혼이혼이 늘었으며 부산(-16.9%)의 황혼이혼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이혼 연령은 남편이 49.91세, 아내가 46.62세로 전년 대비 0.2세, 0.1세 각각 감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