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방신실 등장에 KLPGA 신인경쟁 ‘후끈’
2023-05-02 신형욱 기자
뛰어난 선수가 해외 무대로 옮기거나 침체에 빠져도 금세 또 다른 스타 선수가 나타난다.
기량이 압도적인 선수라도 다음 시즌이면 새롭게 등장하는 경쟁자와 힘겨운 승부를 벌어야 하는 곳이 KLPGA투어 무대다.
올해 들어 3개 대회 연속 톱10위 입상으로 신인왕 레이스 선두를 달리는 ‘작년 시드전 1위’ 김민별(19)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던 전 아시아 아마추어 랭킹 1위 황유민(20)도 존재감이 뚜렷하다. 황유민은 신인왕 포인트 2위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0일 끝난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는 또 한명의 눈에 띄는 신인이 등장했다.
나흘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4위에 오른 방신실(18)이다.
오는 9월에 만 19살이 되는 신예 방신실은 이 대회가 KLPGA투어 데뷔전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다른 장타력과 데뷔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대담한 공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투어 통산 6승에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따낸 이다연과 맞대결을 펼친 최종 라운드에서도 방신실의 경기력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방신실은 5월5일 개막하는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방신실의 활약 여부는 KLPGA투어 신인왕 경쟁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