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제 울산에 불리 지적 관련

2023-05-03     이형중
‘울산·경남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제도’가 울산지역 청년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과 관련, 울산시는 2일 “울산시와 경남과의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협약 및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역인재를 채용한 것은 2022년 한 해로, 그 효과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한 기간이라 판단된다”면서 “광역화 협약의 존치 여부는 올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문제점이 있는 경우 이를 개선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협약의 추진배경에 대해 “울산보다 경남도 내에 이전공공기관이 많아 채용 광역화가 이공계 경쟁력이 우수한 울산대 학생들에게 취업기회의 확대를 가져다주며, 지역대학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경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광역화 협약 첫해(2022년) 경남에 비해 울산지역 인재 채용이 낮은 원인에 대해 시는 “우리 지역 인재의 채용율이 경남에 비해 낮은 이유를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지역 간 대학 수와 학생 수의 차이가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면서 “학생수 차이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 응시자 수의 차이도 있을 수 있으나 정보가림 채용으로 인해 그 수치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울산은 산업수도로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우수한 기업의 일자리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이전공공기관 채용 상황과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며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광역화 첫해에는 지역인재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홍보 및 정보제공의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향후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전망 등에 대해 시는 “2022년도 한 해 채용결과를 보고 향후 전망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는 국토교통부, 울산시, 경상남도 및 각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합동채용설명회를 울산대와 경상대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하는 등 내실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인재 채용이 많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